하월시아 시작하기

하월시아 어떻게 선택하고 구매할까 - 처음 시작하시는 분께...

coolyoung 쿨영 2022. 6. 6. 21:46
하월시아를 키우면서
항상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얼마짜리를 사야할까
얼마나 큰 하월시아를 사야할까
몇개로 시작할까
이름있는 것을 살까 아니면 멋진 실생을 살까
금을 사는 것이 가격하락이 적던데...
누구누구 이름이 달린 하월시아가 비싸던데....
조직배양을 피해야 할 것 같은데요.

첫째, 얼마짜리를 사야하나
5~10만원선에서 구하시기 바랍니다.
싼 것도 좋지만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하월시아는 키우면서 실망하게 됩니다.
비싼 것이 죽으면 너무 손실이 커, 잘못하면 상심하여 취미의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키워서 즐겁고 죽어도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 적당합니다.

둘째, 얼마나 큰 것을 사야하나
4~5Cm정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 크기로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4~5Cm정도가 딱 중묘수준인데 3년정도 키운 것입니다.
그때부터 무늬도 나오기 시작하고 모양도 잡혀갑니다.
즐거움의 시작이지요.
더 큰 대품은 비싸기도 하지만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따라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장의 환경은 매우 좋기 때문에 집에오면 힘들어 합니다.

세째, 몇개가 적당한가
한가지 품목을 3~4개 키우고
그 다음에 다른 품목을 또 3~4개 들이시기 바랍니다.
만상과 옥선은 성정이 비슷하지만
픽타 다르고 옵투사 다르고 코렉타는 또 다릅니다.
한번에 한 품목씩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품종으로 눈길이 갑니다.
2년에 한 품목씩 넓혀가면 즐거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네째, 이름있는 명명품인가 멋진 실생품인가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 이름있는 것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명명품은 그냥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엄청 멋집니다. 비싼 실생품도 저렴한 명명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명품처럼 멋진 실생품은 가격이 엄청납니다.
명명품이 저렴하다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중에서도 추천해 드리면
만상은 설국, 오로라
옥선은 양귀비, 가마, 북재...
옵투사는 OB-1
피그마에아는 HPG-1

다섯째, 금에 대한 견해
하월시아의 금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잎꽂이의 경우라도 고정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즉, 좋은 금은 희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격이 유지되지요.
녹이 적으면 잘 안자랍니다.
웃자라기 쉽고 창이 작아집니다.
허약하니 병에 시달립니다.
키우기 어려운 것이지요.
처음에 시작하다 죽이기 쉽습니다.
그리고 상점에서 바가지 쓰기 딱 좋습니다.
엄청 좋은 것과 좋은 것의 차이가 몇배나니
비싼게 좋은것이지 하는 마음으로 사면....바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금이 없는 민무늬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이름에 대한 현혹
명명품을 추천해드렸지만
이름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누구누구 작품,
누구의 실생품....
좋은 하월시아가 많지만 허상인 경우도 태반입니다.
품질이 확인된 명명품은 이름으로
그 외는 철저히 품질로 구입해야 합니다.
단순히 이름으로 사면 희망이 없습니다.

일곱째, 조직배양
하월시아는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소위 일컫는 매니아들의 시장입니다.
과거
매니아들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수요 공급 불균형이 생겼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가수요.....
그뒤어 나온 조직배양과 가격폭락,
매니아 시장이라는 말은 수요층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직배양해서 몇천개 몇만개 만들어 팔 수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일부 조직배양한 초기 상인(예를 들면 일본의 O씨)은 많이 벌었겠지만
가운데나라라고 불리우는 배양업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직배양품은 배양병에서 무균과 최적의 영양을 공급하면서 키우기 때문에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조직이 무르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세상에 나오면서 약한 조직을 떨구고 억세고 단단한 잎이 새로 나와야합니다.
1~2년 정도의 순화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밟고 나온 정상적인 조직배양품은 키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가격도 잎꽂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잎꽂이도 3~4년이면 판매가능한 크기로 만들 수 있으니
조직배양품에 비해 1~2년 느린 것입니다.
시설비와 관리비는 조직배양에 많이 들어갑니다.
대량생산에는 유리하지만 수요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저가품을 조직배양해서는 비용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향후는 새로운 품종의 최고급품을 중심으로 조직배양이 이루어지고
기존의 명품들은 자구로 생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격은.... 앞에서 말씀드린 5~10만원선(3년 묘 기준)....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하월시아가 나오면
엄청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하지만 1~2년 기다리면 그 가격의 1/3 ~1/4 가격으로 떨어지고
비싸게 사서 키워놓은 하월시아보다 더 큰 자구들이 더 싼값에 판매됩니다.
조금 늦게, 조금 천천히 구입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적당한 가격의 하월시아를 사서 키우는 즐거움은 무엇과 바꾸기 힘듭니다.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은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안겨줍니다.
취미로서 하월시아를 즐겨야하는 이유입니다.
취미는 취미로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