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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상 백견(白絹, Maughanii "Shiraginu") : White Silk

요즈음 가장 어려운 부분은 햇빛이다. 아파트다 보니 절대 광량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짧은 일조시간도 문제다. 이런 환경에서 어떤 놈은 조금 강한 햇살을 오래 비춰주길 바라고 어떤 녀석은 약한 햇살을 오래 비줘주길 바라고 예외적으로 몇녀석은 아주 약한 햇살을 바란다. 모두 맞춰주기가 쉽지 않다. 어릴 때 요런 모습인 녀석들이 건강하게 잘 큰다. 집 환경에 적당히 적응한 녀석들이다. 그런 놈들은 그냥 봐도 예쁘다. 그렇데, 이상한 것은 속썩이는 녀석도 예쁘다. 이런게 무엇인가를 키우는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분이라고 반대했던 어른들도 많은데 그때는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 생각했다. 이렇게 키워보니 알겠다. 잘크면 잘 커서, 속썩이면 정성을 다해서 그래서 예쁜 것을.... 알려나..

블랙옵투사금(Black Obtusa Variegata)

세력도 좋아지고 금도 좋아졌다. 아주 작을 때 금이 화려하여 안클 것을 걱정했다. 크면서 금이 거의 사라지고 잎장 몇개에 미세한 금이 한줄씩 정도 밖에 없어 금인지 민무늬인지 확인이 안될 정도 였는데 이제 세력도 좋아지고 금도 산반금으로 변하고 있다. 최상의 성장 궤적을 보인 것 같다. 이렇게 자라는 것이 최상인데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옵투사는 만상과는 다른 환경을 바라는 것 같아 키우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녀석이다. A0018 지난 모습 : http://blog.daum.net/maughanii/141